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이 의정부시의 사전 준비 없는 즉흥적 자매결연에 쓴소를 날렸다.

구구회 의원은  지난 20일 의정부시의회 제202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정부시와 곡성군과의  자매결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소통형 행정을 촉구했다.

구의원은  “의정부시와 곡성군과의 자매결연 체결은 우리의 농촌을 살리기 위해 도시와 농촌이 자매결연을 맺고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나  사전 준비도 없이 안병용 시장과  허남석 곡성군수와 개인적인 지인관계를 위하여  타 자치단체와의 비교검토도 없이  즉흥적으로 맺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매결연이라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타 지방자치단체들과 상호 협의하여 문화, 예술, 체육분야 및 기업체간 협력관계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의회와 협의하여 체결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라며  “자매결연은 지방자치단체간 상호 협력을 체결하는 중요한 행사로 어느 한사람의 의지나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구의원은  “각 동들은 이미 타 지방자치단체  읍,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동의 주민자치위원회와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곡성군 11개 읍,면과  11개동을 강제적으로 자매결연을  맺었다”며   “1개동마다 자매결연 사업추진비로 500만원을 책정하였는데 금년에 이마저  10%씩 삭감을 하여  450만원을 가지고  2개동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각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사비로 버스 임차비 식사비  기타 비용 등을 감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고 질타했다.

구의원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지시형 행정을 펼칠 것이 아니라 동 주민자치위원들과 충분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형 행정을  펼치라”고 충고하고  “예산을  조속히 확보하여  진정한 의정부시와 곡성군이  상생할 수 있는 자매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라”고 축구했다.

구의원은 공무원 워크숍과 관련해  “머나먼 곡성까지 오고가는 시간으로 일정을 대부분 채워가며 내용도 빈약한 워크숍에  1억원이 넘는 혈세를 낭비했다니 이것이 진정한 워크숍이냐”며  “이동시간  교육내용,  숙,식 등 일련의 진행과정에 대해 다시한번 재고해  내년에 보다 나은 워크숍이 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구의원은 안시장에게  “곡성과의 자매결연 체결 뿐만아니라 현재 집행부에서/ 각종 업무 협약 및 양해각서 체결을 보면 일방적 행정을 하고 있다”며  “의회가 왜 있고 의원이 왜 있겠느냐   집행부와 협력할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여야 하는것이  의회이고 의원이니  의회를 존중하고 협의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