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병무지청(지청장 오찬석)은 경기도 포천시에 소재한 ㈜엔썸 제2공장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며 병역의무와 미래설계를 동시에 해결한 이승호(사진, 22세)씨를 소개하였다.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병역자원 일부를 군 필요인원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국가산업의 육성·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에서 제조․생산 분야에 종사함으로써 병역의무를 대체하는 제도이다.

 

2016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된 ㈜엔썸 제2공장은 창호 시스템 제조․설치 회사로 특성화고인 의정부공업고등학교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졸업생을 산업기능요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 씨는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던 건축분야의 전문 기술자가 되기 위해 의정부공업고등학교에 진학, 3학년인 2016년 ㈜엔썸에 실습생으로 입사하여 기술을 익힌 후 경력을 쌓으며 병역이행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산업기능요원의 길을 선택하였다.

 

입사 초기에는 나이차이가 많은 선배 직원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선배들의 숙련된 기술을 보고 배워 지금은 생산라인 가공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7년에는 처음 도입된 창호시스템 자동화라인 책임자로서 해외기술자들과 원격시스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등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다른 산업기능요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 씨는 “창호를 어떻게 만드는가에 따라 단열이나 환기 등 집의 모습과 구조가 달라진다. 지금까지의 경력을 토대로 새로운 자격증도 취득하고 기술도 익혀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회사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청년들의 취업난이 어렵다고 하지만 중소기업 생산제조 분야에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하다. 산업기능요원제도가 인력 충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북부병무지청 관계자는 “병역이행이 사회진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병역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