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서은경 의원이 12월 4일 제24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약속했던 ‘노후 열수송관 배관교체 계획’을 신속히 제시하고, 배관을 전면 교체해 줄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 의원은 "꼭 1년 전 오늘, 12월 4일을 기억하십니까"라며 "바로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이 파열되어 사망자 1명, 부상자 39명, 그리고 2800여 가구에 온수 공급이 차단되는 참사가 빚어진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열수송관 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 브리핑을 통해, 이상 징후를 보인 곳 203곳에 대해 2019년 10월까지 전면 교체공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며 "위험성이 매우 높은 곳 203곳 중 49곳은 분당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본 의원은 작년 12월 17일 제241회 2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위험성이 현저히 높게 나타난 분당지역의 열수송관이 우선적으로 교체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빠른 시일 내에 배관 전면 교체를 촉구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5분 발언 후, 지난 1년간 49곳에 대한 지역난방공사의 보수현황을 보고 받아 오면서 참으로 답답한 마음과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며 "정보공개법 제9조 제2호에 의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할 우려가 크므로’ 정보공개를 할 수 없다는 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11월 18일 현재 49곳 중 46곳의 보수가 완료되었다고 보고 받았다"며 "그런데 보수 세부사항을 살펴보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난방공사는 지난 10월 한 달 간 분당지역 내 지열 온도차 3도 이상의 이상 징후 구간 16곳을 추가로 발견하였으며 올 12월까지 보수할 계획임을 성남시에 보고 했다"며 "그런데 보고가 있은 후 꼭 10일 후, 11월 28일 오후 5시경 분당구 야탑1교 하부에서 열수송관이 파손되어 난방수가 유출, 주변 주거지와 건물 등에 난방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이번 유출사고가 난 지점은 10월에 발견된 16곳에 포함되어 있지도 않은 곳"이라며 "저는 이제 지역난방공사의 보고에 대해 어떠한 신뢰도 가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의원은 감사원 발표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2일 감사원 발표 내용"이라며 "열수송관 누설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지역난방공사의 감시시스템 가운데 26%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감시 구간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해도 손상된 관로를 복구하지 않다가 감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뒤부터는 ‘미 감시’ 구간으로 분류해 감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저는, 그리고 50만 분당구민, 96만 성남시민은 더 이상 우리의 안전을 지역난방공사에 맡겨둘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은수미 시장님께 요청한다"며 "성남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약속했던 ‘노후 열수송관 배관교체 계획’을 하루속히 제시하고, 배관 전면 교체를 이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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