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2청은 2천억 상당의 유사경유를 제조해 경기와 충남일대 주유소에 공급한 일당 6명과 주유소업자 수십여명을 검거하고 제조총책 1명을 구속했다.

경기경찰2청 수사과는 한국석유관리원과 합동으로 저유소를 임대받아 용제공급자로에게 받은 용제를 경유와 7대3비율로 혼합해 약 2억리터 싯가 2천65억 상당의 유사경유를 판매하고 용제를 공급한 일당을 30여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사경유 제조총책인 A모(43)씨와 제조책 B모(42)씨, C모(32)씨는 충남 예산군 저유소에서 유사경유 제조에 필요한 탄화수소 7․10호(H-500, CP-2714)를 공급업자 3명에게 받아 정품경우와 7대3비율로 혼합해 365만4천680리터 싯가 약 36억2천729억 상당의 유사경유를 제조해 D씨(43)와 E씨(40)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D씨와 E씨는 친형제로 본인 이나 타인 명의로 17개의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공급받은 유사경유를 다시 7대3비율로 혼합해 1억522만리터 싯가 1천714억원 상당의 유사경유를 제조 판매했다.

경찰에 따르면 D씨와 E씨 형제 이외에 함께 검거된 경기도와 충남일대 주유소 업주와 종업원 20명은 A씨 일당으로 부터 공급받은 유사경유를 정품과 7대3 비율로 혼합해 약 2천9만리터 싯가 351억 상당을 유통시켰다.

경찰은 유사석유제품 제조 및 판매의 수법이 지능적․거대화되고 있음에 따라 유사석유사범을 엄정 단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