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김순영   (우) 김경호

6·4 보궐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시장과 도의원을 뽑는 포천·의정부지역 통합민주당 및 한나라당의 후보 공천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이미 지난 7일 중앙 공심위가 6·4 보궐선거 의정부 도의원 후보로 제2선거구에 김경호(48) 前의정부시의원과 제3선거구에 박세혁(48) 前의정부시의회 의장을 공천 확정했다.

포천시장 후보는 지난 14일 현재까지 확정짓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7일 공천신청을 마감한 결과 포천시장 후보로 7명이, 의정부 도의원 후보로 2선거구에서 2명이, 3선거구에서 4명이, 신청했으나 지난 13일 중앙당 공심위는 포천시장 후보에 양호식(48) 포천시 배드민턴협회 회장을 공천 확정했다.

또 경기도당은 의정부 도의원 제2선거구에 김순영(48) 한나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제3선거구에 이규익(32) 참세무법인 대표이사를 공천하고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해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었다.

특히 경쟁률이 치열한 한나라당의 경우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의 반발도 일고 있는데다 의정부지역 갑·을구 당원협의회가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내정한 후보 모두 공천 탈락해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좌) 박세혁   (우) 이규익

제18대 총선에서 공천탈락해 고배를 마셨던 포천지역 고조흥 前국회의원은 이번 보궐에서 시장후보로 중앙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또 탈락해 연속되는 불운을 겪고 있다.

공천신청한 예비후보 모두 포천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고 前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생략하고 곧바로 공천심사에 임했다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설이 돌고 있다.

의정부는 도의원 제2·제3 선거구 후보 공천과정에서 갑구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김상도)가 운영위원회를 열고 최종복(45) 前경기일보 기자를 후보로 내정지은데 이어 을구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박인균)도 운영위원회를 열어 장재복(36) (주)성원S/S 대표이사를 후보로 내정해 경기도당에 보고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경기도당 공천에서 양 당원협이 선정한 인물  모두 배제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당이 지역 당원협을 무시한다는 불만이 흘러나오는 등 도당과 지역 당원협간 불협화음과 당원협과 후보간 협조부분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양호식

15일 중앙당은 이들에 대해 최고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천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에따라 의정부에서는 잇따른 공천에 따라 도의원 보궐 대결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제2선거구(호원1·2동, 의정부2동)에서는 통합민주당 김경호 후보와 한나라당 김순영 후보가, 제3선거구(신곡1·2동 장암동)에서는 통합민주당 박세혁 후보와 한나라당 이규익 후보가 각각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