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지역의 이슈 메이커였던 강세창(60) 전 자유한국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4.15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1월 17일 강세창 전 위원장은 의정부선거관리위원회에 21대 국회의원선거 의정부갑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특별한 출마기자회견 없이 조용한 선거운동을 이어갔는데 평소 강도 높은 발언으로 이슈를 몰고 다녔던 스타일과 사뭇 달라 주변을 의아하게 하고 있는 중.

 

일부에선 어수선한 자유한국당 내부 사정을 고려한 행보라는 분석.

 

강 예비후보의 출사표는 이번이 5번째다.

 

그는 지난 2006년 5월 31일 치러진 제 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의정부시가선거구 한나라당 시의원후보로 첫 출마해 당선된 후 2010년 6월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연거푸 당선한다.

 

그러나 2014년 6월 4일 제 6회 지선에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72,694표 (42.83%)에 그치면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패배, 이후 2016년 4월 13일 의정부갑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20대 국회의원선거에 도전했지만 34,432표 (38.07%)를 얻으면서 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패배해 연거푸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탄핵정국을 겪으면서 탄핵 찬성파와 함께 바른당으로 당적으로 옮겼다가 다시 김무성 등 일부 탄찬파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때 함께 입당, 한국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으로 끈질긴 정치 생명을 이어갔다.

 

강 예비후보는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했지만 평소와 다른 조용한 정치행보를 보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심지어 지역의 행사에 자주 나타나지 않으면서 일부 유권자 사이에선 사실상 정치를 접은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돌았다.

 

현재 의정부갑 선거구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와 함께 의정부여고를 졸업한 전희경 국회의원 등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예비후보가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출사표를 던진데다가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회부의장이 예비후보에 등록, 활발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과거 시의원 당시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과 철저하게 각을 세우는 노이즈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 유명세를 바탕으로 현재의 정치 입지를 다졌다는 것이 정치계 안팎의 평가다.

 

그렇기에 강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일부는 과거의 전투력을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오히려 부작용을 걱정,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큰 상황. 

 

전국 선거구 중 언론이 지켜보는 비중있는 선거구 1순위로 급부상한 의정부갑 선거구인만큼 녹록치 않은 선거전이 예상된다.
 
과연 강세창 예비후보가 어떤 선거운동 방식을 보여줄지, 본선보다 치열한 공천의 과정을 무사통과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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