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북한 개성시 개풍동에서 개풍 양묘장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자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이 북한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김지사의 첫 방북이자 방북사업인 개풍 양묘장은 훼손된 북한의 산림자원을 복원하기 위한 산림 및 기반 조성사업으로 녹화사업의 방법을 북한에 전수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실향민, 각계의 주요인사 190명이 참석해 양묘장 준공식과 남북 합동 식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지사는 “남북이 협력해 조성한 개풍 양묘장으로 북한 산림을 녹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경기도가 산지조림, 사방산업, 임산물 재배협력사업 등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지사는 “말라리아 공동방역, 문화재 발굴, 의료지원 등 인도적 지원 사업을 폭 넓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개풍 양묘장에는 지난해 9월 경기도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개성지역 산림녹화사업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뒤 이미 9ha에 1천125㎡규모 온실 양묘장 3개동과 관리동, 창고, 차고,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설치했다.

경기도는 이날 준공식으로 개풍 양묘장에 소나무, 백합나무, 상수리나무 등 매년마다 150만본 이상 양질의 묘목을 생산해 북한이 자체적으로 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북한은 전체 산림인 917만 ha의 20% 정도에 해당되는 180~200만 ha가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묘장 사업은 이같은 헐벗은 북한 산림 복원과 여름철 집중호우시 산림 황폐화로 인한 홍수, 수해 피해를 줄이고 농작물 생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는 양묘장 조성사업과 함께 남북공동으로 산지조림사업과 사방산업, 임산물 재배협력사업등 산촌종합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말라리아 공동방역, 문화재 발굴 보존, 농업협력, 산림병충해 방제, 의료지원, SOC건설 등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기도대표단은 개풍 양묘장 준공식 후 고려박물관, 표충비 등 개성시내 고려시대 주요 유적지를 관람한 뒤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왔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