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소장 권영계)는 치산녹화기에 정부가 마을산림계 및 개인에게 조림용으로 빌려준 국유림 184ha에 대한 사유 입목을 매수하여 국가가 직접 산림경영을 할 수 있는 대규모 임지를 확보하였다.
서울국유림관리소는 국유림 대부지 내의 사유입목을 매수함으로써 숲가꾸기 등 산림경영을 할 수 있는 산림을 확대하여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온난화에 대비하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당초 목표량보다 122%를 초과하여 남산 면적의 절반이 넘는 대부지 내의 사유입목을 매수했다.
올해 사유입목을 매수한 곳은 과거 1950~60년대 지역 산림계에서 조림대부지나 분수림으로 관리해온 산림으로 마을단위 산림계 구성원들이 대부분 고령으로 노동력이 부족하여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산림이다.
서울국유림관리소는 이러한 국유림 대부지의 사유입목을 사들임으로써 오랫동안 숲을 관리해 온 산림계원들에게 그동안 나무를 심고, 숲을 잘 관리해준 것에 대한 보상뿐 아니라, 앞으로 산림관리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국가가 직접 나서서 산림을 효율적이고 공익적으로 경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것에 의의가 크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숲은 치산녹화사업으로 전반적인 녹화에는 성공했으나 나무의 양은 임업선진국의 절반수준인 ㏊당 125㎥에 해당한다. 서울국유림관리소는 점차 노령화되어 가고 있는 지역산림계가 관리하고 있는 분수림이나 조림 대부지의 사유 입목을 계속 사들임으로써 기후온난화에 대비하고 저탄소 녹생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한 숲으로 가꾸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