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은규)은 25일 오전(11시) 청사에서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 - LH서울지역본부 간 '의정부민락2보금자리지구내 송양초 재산처리 등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의정부교육지원청 이은규 교육장과 홍춘기 LH민락사업단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의정부민락2택지개발사업(현.보금자리사업)이 지난 2006년 3월, 택지계발계획 승인 당시 '송양초 존치'가 결정되어, 개발계획 승인단계부터 송양초의 증개축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개발시행자인 LH의 학교숲의 도로편입, 학교부지 성토로 인한 송양초 자산손실에 대한 배상 등의 문제로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교류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의정부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기존 송양초 재학생들과 주택개발사업으로 인해 입주하는 입주민의 자녀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여 2013년 9월 개교 예정인 송양초등학교를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마련하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서의 주요사항인 ▲송양초내 수목 이식(보식포함) 및 조경공사 ▲송양초 교사 철거 및 폐기물 처리 ▲학교부지 성토 및 성토로 인한 부대시설(옹벽, 담장 등) 설치 ▲기반시설 등의 인접 설치 ▲임시대체시설 설치 ▲임시대체시설의 건축 및 소방시설 등 설치에 대한 각종 인․허가 사항 ▲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및 불편해소 대책마련 등에 관한 사항을 개발시행자인 LH가 비용을 부담해 이행하기로 했다.

한편,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송양초 주변 도로개설 등 의정부민락2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 조성공사와 주민입주에 따른 학생수용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은규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LH가 의정부민락2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양 기관간에 원만히 해결됨으로써 송양초 학생수용방안 추진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교육은 우수한 인재 육성과 함께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지원할 때 비로소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의정부시민의 주거안정 및 주택마련에 이바지하는 보금자리주택사업인 만큼 입주민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하여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는 지역사회 간 공동의 노력으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상호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역 유관기관 및 학부모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행복한 학교, 함께하는 혁신교육으로 행복과 감동이 있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의정부시를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춘기 단장은 "보금자리사업지구내 임시대체시설 설치 등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보금자리 주택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의정부교육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LH도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005년 3월, 의정부시 낙양동, 민락동 일원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 시작된 의정부민락2지구내 기존 송양초 학생수용방안을 놓고 둘러싼 갈등은 일단락 짓고, "행복한 학교, 함께하는 혁신교육"을 위한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위하여 학생․학부모․교사의 학교현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이들과 함께 추진해 나감으로써, 의정부교육을 경기북부지역의 교육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