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의정부지역협의회(회장 박일서)와 회원들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는 재단법인 한북장학재단이 28일 오전 11시30분 이사장 이·취임식을 갖고 지역인재 양성을 다짐했다.

한북장학재단은 그동안 범죄예방위원 의정부지역협의회에서 운영하던 장학재단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2009년 재단법인화 하기 위해 분리한 뒤 지난 2010년 재단법인으로 등록해 창립 2년을 맞았다.

의정부2동 예다움 5층 연회장에서 범죄예방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ㆍ취임식에서 전임 오병제 초대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큰 대과 없이 2년 동안 이사장직을 마친 것은 주변 도움이 컸다"며 "장학재단은 한수이북 9개시군 청소년을 위해 만들어졌다. 어린 묘목과 같아 앞으로 잘 키워야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지금까지 5억의 장학기금이 적립되고 법인등록을 마쳤다"며 "어느 단체 보다고 멋있는 단체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 이만수 신임 이사장은 의정부장학회를 맡고 있는 등 장학사업에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이라고 신임 회장을 격려했다.

취임사에 나선 이만수 신임 이사장은 "앞으로 회원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며 "돈이 없어 공부 못하는 학생들의 멘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매년 5천의 기금을 조성할 것을 약속한다. 이사장으로 금년에 1천, 내년에 1천씩 매년 기부를 약속 한다"며 "회원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지역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고 포부를 밝혔다.

이후 장학회 고문인 의정부지방검찰청 조병화 검사장은 격려사에서 "본인도 중학교 때 처음 장학금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강원도 산골에서 중학교를 다녔다"며 "한 탄광회사에서 장학금을 줬고, 그 감동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자신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주변에서 나의 장래를 이렇게 주목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던 게 지금도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조 검사장은 또 "장학사업은 다음세대를 후원하고 격려해서 아버지 세대를 이어받아 잘 이어질 수 있게 하는 큰 의미가 있다"며 “오병제 장학회장은 거금을 기부하고 장학회를 키워왔고 신임 이만수 이사장은 정치·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출중한 분이라 볼륨 있고 내실 있는 장학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일서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지역의 동량들을 양성하고 키워갈 장학회의 번영과 성과를 위해 범방 회원 모두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한북장학재단은 최근 박일서 회장과 오병제 이사장이 각각 1억씩 기부해 기본재산과 보통재산을 합쳐 올해 7월 현재 6억7백96만9천526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2009년 설립된 한북장학재단은 지금까지 초·중·고생 7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