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호 민중당 양주지역위원장이 자신의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는 가운데 임금체불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인근 요양보호사들이 속속 동조, 관심을 끌고 있다.

 

2월 25일 한현호 위원장은 자신의 생계를 위해 근무했던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S요양원'에서 계약만료를 명분으로 부당해고 당했다며 복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지난 2월 11일부터 이 요양원 입구에서 이어오고 있다.

 

자신과 함께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새롭게 요양원을 인수한 대표가 제동을 걸기 위해 노동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을 무시한채 계약해지를 명분으로 부당해고 했다는 것.

 

한 위원장이 1인 시위에 나서자 인근에 위치한  'V요양원'에서  근무했던 요양보호사 5명이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면서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이들은 휴게시간으로 서류에 기록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지만 실제로는 근무가 이루어지면서 결국 사업자에게 공짜 노동을 제공하고 있고, 이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라는 것.

 

한 위원장과 요양보호사들이 시위를 하고 있는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일대는 약 30여개의 중대형 요양원들이 밀집해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등 노동자들은 약 5~6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다수가 취업이 쉽지 않은 50대 이상 여성 노동자.

 

여기에 다수가 1년 계약직 신분으로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고용인의 부당노동행위 강요나 임금체불 등에 맞서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양주시청과 노동부 등 관계 당국은 방관하고 있어 국가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현호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요양원의 부당해고 철회, 체불임금 지급 촉구 1인시위를 매일 진행하고 있다"라며 "오늘 비가 오는 와중에도 힘차게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과 관련, 한 위원장이 근무했던 S요양원 대표는 2월 1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법 규정에 따라서 케어와 선생님들의 근무여건 등을 고려해 근무형태를 다른 요양원에서 시행하는 보편적인 형태로 바꾼 것이고, 다른 선생님들은 오히려 아무런 불만이 없다"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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