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사노동조합 경기도교육청의 재택 근무 지침이 늑장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3월 7일 조합은 "6일 금요일 오후 3시 30분께 퇴근 직전 공문이 학교로 발송되어 9일부터 적용, 학교 혼란이 발생했다"라며 "교사 서약서 강요, 교육청의 서약서 폐지 방침 스스로 뒤짚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운위위원 선출 일정’ 연기 지연으로 학교 현장 혼란 가져왓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교사들은 이미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개학이 연기된 3월 2일부터 6일까지 자녀 돌봄이 필요한 경우 등에서 41조 연수를 내고 재택 근무를 해왔고, 3월 9일부터의 근무도 같은 지침에 따라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긴박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교육부의 관련 공문이 3월 3일에 온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교육청의 행정은 늑장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또 "비현실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라며 "재택근무는 집이 근무 장소인데 가족의 출입을 금지한다는게 어떻게 가능한지, 핸드폰에 달려 있는 카메라는 어쩌라는 것인지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또 경기도교육청은 대개의 타 시도교육청이 결정한 ‘개학후 학교운영위원 선출’ 방침을 외면하고 3월 21일 이전 선출을 강행하려 해 현장에 혼란을 주었다"라며 "그나마 6일에 연기 결정(언론에는 공지, 학교에는 공문 미발송)은 하였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선출 일정을 공지하는 등의 선거 준비를 마무리함으로써 불필요한 행정력의 낭비를 가져왔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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