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갑 예비후보까지 등록했던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가 돌연 무소속 출마로 돌아서면서 논란이다.

 

홍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의정부을 출마를 포기하고 의정부갑으로 출마하기 위해 최근 의정부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친박신당 비례대표 2번을 받으면서 지역구 출마는 사실상 무산됐다.

 

3월 25일 친박신당은 비례 1번으로 장정은 전 국회의원을 3번으로 이화용 개헌저지운동본부장을 확정했다.

 

홍 의원의 비례출마에 따라 미래통합당 강세창,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무소속 문석균 등 3자구도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의정부갑은 정치 셈법이 복잡해졌다.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처음 시행되는 선거에서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고, 비례를 노리는 수십여곳의 군소정당들이 난립하면서 유권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기 때문.

 

더구나 유권자가 개인과 정당에 1인 2표를 행사할 수 있어, 개인을 향한 표심과 정당을 찍는 표심이 어떻게 교차할지를 놓고 출마자 간의 눈치보기가 복잡해졌다.

 

여기에 의정부갑은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까지 등장하면서 구도가 한층 더 복잡해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 여파로 활발한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개인표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잘 짜는가, 전통적인 지지자를 어떻게 지키는가, 당일 투표율이 어떻게 되는가 등 변수가 너무 많은 선거가 됐다"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