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타운 찬성측과 반대측이 토론회와 위원회 구성을 위한 추천서 접수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7일 의정부시뉴타운반대주민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목영대, 집행위원장 이의환)는 뉴타운지구내 1천3백여명의 토지 등 소유자들의 인감동의서가 첨부된 추천서를 의정부시에 접수했다.

반대대책위는 "이번 인감첨부 추전에 참여한 1천3백여명을 의정부시 세대당 인구기준으로 살펴보면 3천367명"이라며 "지난 겨울 반대서명한 반대의사 주민중 인감동의에 응한 토지 등 소유자들이 주민대책위 조사기준으로 5명 중 1명의 추천을 해준 점에 미루어 적극 반대주민을 포함하여 이미 6천5백세대가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국무총리마저 실패했다고 인정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한 사업을 강행하지 말고 당장 취소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가칭)뉴타운찬성대책위(대책위원장 이기재)와 (가칭)금의2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위원장 박경수)는 지난 10일 뉴타운주민설명회에 대한 찬성 의견을 제출하고 뉴타운 전수조사전 주민설명회를 지구별 1회로 개최해달라고 건의했다.

찬성대책위는 의견서에서 찬반 전수조사전 주민설명회 개최를 원안대로 지구별 1회를 개최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찬성대책위는 "반대측이 요구하는 50회 이상 개최 요구는 주민들을 더욱 분열시키는 의도"라며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현재 주민의견 수렴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찬반 주민대표를 각 7명씩 뽑고 있고 향후 더 이상 반대측과 찬성측이 만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찬성측은 "주민설명회 강사는 경기도에서 선정하는 전문가로 해야 하고 일방적인 설명을 하는 전문가는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 기독교연합회뉴타운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경기도 주민설명회가 오는 22일과 23일 개최될 예정이다. 22일 오후 3시 제4차뉴타운 주민설명회는 가능1구역에 위치한 설린교회에서 열리며 23일 오후 3시 제5차 뉴타운 주민설명회는 가능3구역내 성북운수앞)의정부감리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