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는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

최근 의정부시의회 7급 직원의 승진문제로 촉발됐던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시의회 이종화 의원의 오해가 화해로 풀어지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26일 의정부시와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어제 저녁 시내 모처에서 안시장이 제안해 자리가 마련됐고 이 부의장과 만나 간단한 반주와 함께 식사를 했다"며 "서로 오해에서 촉발된 사건이란 점을 인식하고 이 부의장이 먼저 사과하면서 자연스럽게 화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대표이자 시행정 최고의 수장인 안 시장과 똑같이 시민의 대변자이자 시집행부를 견제 해야하는 의원과의 사소한 오해는 일어날 수 있다"며 "둘다 인격을 내려놓을 만큼의 소양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부풀려서 알려진 점이 크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경원일보=의회에서 발언중인 이종화 의원)

이와관련, 이종화 부의장은 "닭이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사돈간에 침뱉는 식"이라며 "어제 만나 좋게 잘 화해 했다. 의원과 시장 사이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별로 큰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안병용 시장의 한 지인은 "20여년 넘게 교수로 학생을 가르쳤던 사람이다.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하대를 하거나 무시하는 행동 하는 것을 단 한번이라도 본적 없다"며 "막말 할 사람이 아니다. 사소한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노영일 의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부의장인 이종화 시의원이 승진서열에서 누락된 의정부시의회 7급 C모 직원의 문제를 안병용 시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전화 했지만 민원인과 접견중이던 안 시장이 바로 전화를 못받자 이에 이 부의장이 비서실 직원에게 "부의장 목소리도 기억못하나"며 거칠게 화를 내면서 촉발됐다.

이후 차를 타고 이동중이던 안병용 시장이 전화를 걸었고 이종화 의원이 승진서열 17순위 의회 직원을 승진시켜달라고 따지면서 오해가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