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미래통합당 안기영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후보 측 고발에 대응, 맞고발했다.

 

이와 함께 정 후보 부친의 6.25 참전무공수훈자 지위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4월 12일 안기영 후보 선대위는 정성호 후보를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 캠프에 따르면 "LF 공장과 관련하여 안기영 후보가 ‘양주에 존재한 적도 없는 LF 공장’ 유치를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하여, “LF 공장동에는 LF 협력회사들이 입주하여 핸드백, 벨트, 지갑 등 악세서리 제품 등을 실제 생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주에 LF공장이 없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당시 LG패션 구본걸 회장, 김문수 전 지사, 안기영 보좌관이 만나 협의하고, 또한 개별적으로도 만나 식사하며 ‘LF 공장’을 협의했다며, 관련 기록은 경기도와 양주시에 있을 것"이라며 "정 후보가 과연 한 번이라도 LF 스퀘어 공장동을 방문해 보았다면 이런 주장과 고발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6일 TV방송토론 이후 자신의 아파트 가격도 떨어지고 거래가 잘 안되고, 전·월세도 잘 나가지 않는다며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라며 “정 후보의 재산 중 ㅇㅇ지역 아파트만 보더라도 공시가격이겠지만, 정 후보 본인이 떨어진 가격으로 국회공보에 신고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정 후보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으며 할 생각도 없다”며 “다만 양주시민의 재산 가치는 오르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는데 지역 국회의원의 재산 가치가 지난 20년 동안 2억4천 여만에서 39억1천 여만원으로 급증한 것과 관련하여 '양주의 가치를 올리는 것은 양주시민들의 재산 가치를 높이는 것이지 지역 국회의원의 재산 가치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거TV토론에서 언급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 선대위는 "안기영 후보의 교수 경력과 관련하여 교수가 아니란 말인가? 세금을 채납했다는 말인가? 선관위 후보자 명부 직업란에는 ‘대학교수’ 선거공보 경력란에는 유원대학교 교양융합학부 조교수라고 분명히 적시 했고, 세금은 모두 완납했다"라며 "허위사실로 의혹을 제기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성호 의원의 부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안기영 후보 선대위는 "안 후보 측은 정 후보의 선거공보에 공표한 내용 가운데 “부친의 6.25 참전무공수훈자 지위와 관련하여, 정 후보 부친의 출생연도와 6.25 참전기간을 비교하면, 상식적으로 6.25 참전 자체가 가능했었는지 납득이 안돼고, 무공훈장을 받을 조건도 충족했었는지 의심스러운 정황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양주 유권자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명확하게 소명해 주길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정성호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4월 12일과 10일, 6일 세차례에 걸쳐 안기영 후보 고발 사실을 알렸다.

 

정 후보 측은 4월 12일 안기영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양주 신도시가 제1기 신도시보다 훨씬 개발 면적이 크다, ▲양주를 제외한 2기 신도시 모두 지하철이 신설되었다, ▲수많은 기업을 양주에서 쫓았다, ▲양주의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국회의원의 재산가치가 20배 증가했다, ▲7호선 연장을 위해 본인이 복선사업을 단선사업으로 축소했다는 취지로 6차례에 걸쳐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4월 10일에는 "안기영 후보가 언론사에 배포한 출마선언문에서 양주에 존재한 적도 없는 ‘LF 공장’ 유치를 자신의 ‘양주 현안 해결 사례’로 내세운 것을 시작으로 10만부 이상 제작된 선거공보 등에 재차 다수의 허위 사실들을 적시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한 지난 8일에는 다수의 언론사에 “정(성호) 후보의 의정활동 8년 동안 양주 아파트값이 하락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여러 매체가 이를 여과 없이 보도했으나, 정성호 후보 선대위는 부동산 가격의 공시기관인 '한국감정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양주시 아파트 평균가격은 11.1% 상승하여 안기영 후보의 보도자료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라고 고발이유를 밝혔다.

 

이어 "본인의 직업을 4년제 사립대학인 ○○대학교의 ‘교수’로 등록했지만, 실제로 최근 납부한 1년 소득세가 일반 직장인의 한달치에 불과하고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는 ○○대학교의 홈페이지만 살펴봐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다수 확인된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4월 6일에는 안기영 후보 측 연설원 이모씨가 지난 5일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미래통합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노골적으로 호소해 선거법 위반이라고 고발했다.

 

또 안 후보 측과는 별건으로 양주시 시의원에 출마했던 이모씨가 자신의 SNS에 “정성호 후보가 (중략) 이번 총선에서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해서 업무수행능력이 부족한 양주시장의 사퇴를 가로막고 있습니다”는 글을 게시하자 선거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안기영 후보가 공당의 총선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방송토론에서 주제와 무관한 발언을 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무차별적인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는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하여 고발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기영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그동안 깨끗한 선거, 정책 선거를 위해 고소 및 고발을 자제해왔으나, 정성호 후보 측의 고소와 고발이 난무해 선거를 혼탁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로 판단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정 후보를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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