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녹양동 녹양역 인근과 가능동 일대가 대규모로 개발되면서 획기적으로 탈바꿈 한다.
의정부시가 ‘의정부시 녹양역세권 지정제안서 추진현황 및 처리계획 보고회’를 갖고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민간 제안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의정부시는 (주)케이제이산업개발이 2011년 5월 25일 제안한‘의정부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제안서를 수용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지난 17일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민간 제안내용과 관련한 ‘시의회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안병용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도시계획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 녹양역세권 지정제안서 추진현황 및 처리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안병용 시장은“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민간에서 제안함에 따라 광역행정도시, 통합시로의 변모를 꾀하는 의정부시로써 녹양역세권 개발은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제안자는 사업의 경제성만 지나치게 내세우지 말고 의정부 시민들 모두가 만족하고 주변 지역과 공존할 수 있으며 63빌딩을 뛰어넘는 상징성을 지닐 수 있는 건축물을 지어 교육과 문화가 접목된 혁신적인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제안자에게 건의했다.
이번에 민간에서 제안한 녹양역세권 개발사업은 환지방식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오는 2016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15만4천여㎡(약 46,700평)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62층 주상복합 , 지하 2층, 지상 38층 아파트, 문화․교육시설, 어린이공원, 근린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인접한 금의․가능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와 연결된 녹지공간은 향후 지역 주민들의 여가활동 및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녹양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인 가능동 58번지 일원은 1986년 4월 유통상업지역으로 결정 고시된 이후 도시계획시설 장기미집행으로 인한 토지소유자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또 지난 2000년 11월 감사원 감사에서 ‘공공용지를 충분히 확보 후 적합한 용도로 도시계획변경 결정을 추진하라’는 의견제시가 있어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잇따라 제외되자 의정부시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사단법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함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해소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추진해 2020의정부 도시기본계획이 2010년 11월 15일에 변경 승인됨에 따라 용도지역 변경을 통한 단위개발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경기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하여 광역행정도시 위상에 걸맞는 문화․교육․상업 기능이 복합된 환경 친화적인 명품도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