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다문화 가정의 급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타문화 편견 극복 특강을 6회에 걸쳐 실시한다.

타문화 편견 극복 특강은 단일민족문화를 강조하는 우리 사회에 우리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이 함께 공존 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초등학교 6개교를 선정, 직접 현장을 방문해 타문화 편견 극복 특강을 실시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부용초등학교 대강당에서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버트 할리(하일)씨가 강사로 출연해 학부모에게 다문화의 이해에 대해 2시간에 걸쳐 강의를 했다.

특강에 참여한 김진숙(43세, 신곡동 거주)씨는 "요즘 거리만 나가도 결혼이민자 가족을 많이 만날 수 있다"며 "오늘 하일씨의 특강을 듣고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7일 회룡초등학교에서 최일도 다일공동체 대표를 초청해 '내가먼저 마음열기'란 주제의 강의를 할 계획이며 다음달 3일에는 신동초등학교에서 한국문화연구원 김영옥 교수가 편견을 넘어 함께 만드는 다문화공동체란주제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말 기준으로 경기도내 다문화 가정 자녀 2천283명이 초등학교에 재학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전년도 인 2006년도에 비해 63.7%가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