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만 대검 공안기획관(47)이 오는 9월 5일자로 의정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이 차장검사는 수년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허경영씨를 구속 기소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참여자 90여명을 약식기소해 원만한 사건처리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검찰내부에서는 소신있는 성격에 강한 추진력으로 선후배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을 거치면서 공안통으로 정평을 얻었다.

최근에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놓고 군과 충돌하고 있는 강정마을사건과 관련해 강력 대처를 천명했고 3년만에 공안대책협의회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또 연평도 사건과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영만 차장감사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1980년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해 서울대 인문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 사시 30회에 합격해 1991년 연수원 20기로 검찰에 입문했다.

▲1991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1993년 전주지검 청주지청 검사 ▲1994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 ▲1996년 의정부지청 검사 ▲1998 법무부 검찰3과 검사 ▲2000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2001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대통령비서실 행정관 파견) ▲2002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대검 검찰연구관 파견) ▲2003년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2004년 창원지방검찰청 공안부장검사 ▲2005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2006년 법무부 공공형사과장 ▲2007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2008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검사 ▲2009년 대검 감찰1과장 ▲2009년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2010년 대검 공안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이 차장검사는 1996년에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근무해 경기북부지역과 상당히 깊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