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의정부보호관찰소(소장 김만곤)는 법원으로부터 수강명령을 받은 성인 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이번달 15일까지 6주에 걸쳐 ‘생각이 바뀌어야 새로운 삶이 열린다’는 주제로 성폭력치료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호관찰 전문강사인 의정부보호관찰소 강남준 계장 등 2명이 직접 집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피해자 고통에 공감하기, 강간통념척도검사, 성폭력특별법 이해, 분노조절훈련 등으로 왜곡된 성(性)가치관을 바로잡아 올바른 성인식 확립 및 행동변화를 유도하여 성범죄의 재발을 막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임모씨(37세)는 “수강명령 교육을 받으면서 내 잘못된 행동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었는지 알게 되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이번계기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만곤 소장은 “그동안 보호관찰에 대하여 전문적 지식이 부족했던 외부강사에 의존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이제, 보호관찰 전문 강사가 직접 진행하여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성범죄 재발방지를 위하여 내실 있고 효과적인 성폭력범죄 관련 수강명령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