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5월 26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안전사각지대 초등돌봄교실 대책마련 및 안정적 운영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화견문을 통해 "감염병 위기 속에서 학교는 제 기능을 할 수 없어도 돌봄교실은 꼭 필요한 곳이 되었다"라며 "그만큼 돌봄의 국가적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코로나 위기가 증명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적인 근거 하나 없이 안전대책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돌봄교실에서 전체의 84%에 이르는 시간제 돌봄전담사가 교차근무를 하거나 초과근무를 하며 10시간 가량의 긴급돌봄을 운영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이 현재 학부모 만족도 95% 이상의 국가정책인 초등돌봄교실의 민낯"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돌봄교실의 유일한 운영지침은 ‘운영길라잡이’밖에 없다"라며 "국가적 차원이나 지자체 차원의 법적 근거는 전무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당연히 돌봄교실에 종사하는 보육전담사에 대한 정의나 처우에 대해서도 법적 규정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초등돌봄교실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 ▲돌봄교실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보육전담사의 근무시간을 전일제로 전환 ▲일상화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 단계별 돌봄교실 안전매뉴얼을 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 초등보육전담사들은 오는 6월 27일 초등보육전담사 노동자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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