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의정부시 호원1동의 주민 38명은 괴산군에서 4일 간의 일정으로 “청정 자연과 향토 문화가 어우러지는 매운 고추 이야기”라는 주제를 갖고 펼친 고추 축제장을 방문했다.

올해 길고 긴 장마로 인해 고추 됨새가 부진하여 고추 가격이 급등함은 물론 높은 가격으로도 원하는 물량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인 까닭에, 호원1동의 주민들이 고추 구매단을 꾸려 자매결연지인 괴산군 불정면의 고추를 사기 위함이었다.

신영순 새마을부녀회장을 단장으로 한 구매단은 축제 행사장에서 제공한 따뜻한 점심으로 다시 한번 자매결연지의 넉넉한 인심을 느꼈고 따가운 가을 햇볕 아래에서 고추 먹기 대회, 고추 썰기 대회 등 여러 행사를 함께 하였다.

한 차 가득 고추와 복숭아 등 여러 농산물을 싣고 돌아온 호원1동 고추구매단의 김모 씨(57세)는 잘 마른 청정 고추에 만족한다고 올해 김장 걱정을 한 시름 덜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