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가자! 장미여관으로]로 뭉친 작가 마광수 교수와 연출가 강철웅씨 이들의 공통점은 14년전 쾌락주의적 성을 다뤄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비판을 받으며 투옥 생활을 했다는 것과 그 후에도 성에대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꾸준히 걷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대학생을 보면 이전보다도 성에 대해 솔직하지 않고 더욱 이중적이라는 느낌이 든다는 마광수 교수는 "한국은 정치적 민주화는 어느 정도 이뤄냈지만, 문화적 민주화는 멀었다"며 "한국은 빨리 촌스러운 수구적 봉건 윤리에서 벗어나야 진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젊은 감각을 살려 예술적인 작품으로 부활시켜줬으면 좋겠다"며 그럴 경우에만 14년 전 필화사건으로 받은 자신의 응어리진 상처가 풀어지지 않겠냐는 바램을 나따냈다.

한국사회는 성에대해 이상한 잣대를 가지고 있다는 연출가 강철웅씨는 “성문화를 음지로만 내 몰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인터넷은 야동으로 들 끊고 미성년자까지 쉽게 접하게 됩니다. 성인들만을 위한 문화꺼리가 필요합니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에 쾌락주의적인 성 표현에 대한 그의 모든 노하우를 쏟고 싶다는 그는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끝으로 연극계를 떠나고 싶다고 했다.

“2011년에 14년 전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상상하고 표현하고 싶은 성을 이번 작품에 모두 담고 싶습니다.”며 어떤 내용일지 상상하지 마시고 직접 봐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우리 사회에서 아직 성인연극이 연극의 한축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성인연극의 포스터는 대학로 어디에도 부착을 못하는 게 현실이다.

누구도 작품으로 인정해주지 않으려는 성문학과 성인연극을 이들이 고집하고 계속 발전시키려는 이유를  마광수 원작 [가자! 장미여관으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파니 주연으로 10월22일 개막되는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9월20일부터 각 예매처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공연문의/02-2275-7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