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던 버스가 서울시 경계까지만 운행된다는 발표에 대해 양주시 등 경기북부 주민들의 반발이 일고있다.

지난 21일 민주노동당 양주시위원회(위원장 김홍열)는 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 15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조정안 방침 철회와 무능행정 양주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시위원회는 “서울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면서 서울 ~ 양주간 노선 3개를 전격 감축했는데도 경기도 및 양주시와 시의회가 무관심으로 일관해 시민생활에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규탄했다.

지난 15일 서울시는 버스 준공영제에 따른 적자를 줄이기 위해 시내구간을 변경하는 내용의 2008년 상반기 시내버스 노선조정안을 확정하고 26개 노선을 변경·폐선 했다.

이번 노선안에는 특히 경기도에서 서울 도심을 운행하는 5개 노선이 조정됐고 이중 3개가 양주 ~ 서울을 운행하는 노선이 포함돼 양주, 의정부지역 시민들의 서울이용에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5개 노선을 이용하는 경기도민이 하루 1만여명에 달할것이란 전망과 함께 시내버스 노선이라는 이유로 경기도와 합의 없이 결정 및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번 노선 감축버스는 ▶양주시 덕정리 ~ 서울 동대문 구간까지 운행했던 1148번(대원여객) 버스가 도봉산까지만 운행되고 ▶양주시 덕정리 ~ 서울 종로5가 까지 운행됐던 1018번(대원여객)은 수유리 까지 운행되며 ▶양주 송추 ~ 서울역 까지 운행되던 7733(제일여객)번 버스도 구파발 까지만 운행된다.

이들 버스노선 단축은 내달 1일 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이같은 발표가 난 지난 15일 노선감축 대상업체인 대원여객이 서울시를 항의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노선 이용객들의 환승이 필요하지만 대체노선이 충분해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노선을 이용해 서울 도심을 다니던 경기지역 주민들은 단축된 노선에서 하차해 다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