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지하상가를 관리하고 상권활성를 지원할 주체가 의정부시설관리공단에서 의정부상권활성화재단으로 바뀌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18일 '의정부시 상권활성화 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 시켰다라고 밝혔다.

 

의정부상권활성화재단이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관리권을 공단으로부터 이양 받고 조직과 예산을 확대해 관리한다는 내용이 골자인 조례개정안은 이미 입법예고한 상태.

 

일부 시의원의 반대에도 불구 상권활성화재단이 지하도상가의 관리를 맡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주장된 것은 여러 공모사업 응모 때 발생하는 이점 때문.

 

또 다양한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유연성 확보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약 30억 가량의 공모에서 상권활성화를 주 업무로 하지 않는 시설관리공단이 관리를 맡은 것이 걸림돌이 됐고, 유력후보였던 의정부시가 탈락하자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운영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사업 주최 측은 관리주체가 공단일 경우 결국 시에 예산을 중복 지원해주는 모양세가 되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영업활성화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비공식적인 의견을 내놨다는 것.

 

따라서 향후 관리주체인 상권활성화재단이 각종 외부 공모사업에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상권활성화재단은 의정부역 지하상가활성화를 위한 인력과 예산을 신속하게 확보, 집중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상점가의 특성화를 위한 재배치 사업 및 유동인구 유입, 쾌적한 지하 공간 조성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관료화된 공단 측이 맡으면서 임대와 시설관리에 치우치던 것을 영업활성화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

 

이와 관련, 의정부시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 상가관리팀의 상가관리에서 벗어나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권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며 "성남시를 앞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상권활성화 모범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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