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 2009년부터 저소득층 노동자를 대상으로 <패키지 취업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취업성공패키지) 이 사업은 최저생계비 150%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여 최장 일 년 동안 직업상담, 훈련, 집중 취업 알선 등 단계적으로 취업을 지원하는 서비스 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할 경우 노동자에게 최대 100만원의 취업성공수당도 지급한다.

고용노동부는 2010년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이 고용센터 상담자 취업률 71%, 민간기관 상담자 취업률 80%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
하지만 홍희덕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2010년 취업성공패키지>사업 로데이터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10년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들 중 취업자는 58%였으며(과정수료자 중 79.6%, D/B) 고용유지율은 2%에 불과했다.

의원실의 분석결과, 2010년 <취업성공패키지>로 취업을 한 사람은 14719명이었으나, 1개월 미만의 기간 동안만 취업을 유지한 사람이 6520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44.2%를 차지했다. 이는 무려 전체 취업성공패키지 참가자의 25.8%에 해당한다.

이러한 유형의 참가자는 취직은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거나 질 낮은 일자리였기 때문에 고용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취업자 14719명 중 2011년 현재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단 545명으로 전체 취업성공패키지 참가자 중 2.2%에 불과하다. 즉, 매우 극소수의 참가자만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은 것이다.

또한 <취업성공패키지> 참가자 중 과정은 모두 수료했으나 취업하지 못한 사람은 3557명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이들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상황이다.

또한 <취업성공패키지>의 중도 탈락자는 6755명으로 전체 참가자 중 26.7%를 차지했다. 사업 참가자의 1/3 정도가 프로그램에서 이탈을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창업자 198명은 창업을 선택한 이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후관리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렇듯 <취업성공패키지>는 낮은 고용유지율, 높은 탈락률, 사후 관리 부재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성공패키지>사업을 통해 민간위탁기관은 막대한 이득을 챙겨가고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민간위탁기관 79개에 총 60억원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본래 국회에서 의결한 2010년 고용노동부 예산에 따르면 <취업성공패키지>의 민간위탁 비용은 약 40억원이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가 참가자 수당 부분 예산을 이전하여 민간위탁비용을 20억 확충하여 민간위탁에 총 60억원을 지원한 것이다.

이로 인해 현재 각 기관은 1인당 100만원씩 지급 받고 있으며 취업 성공시 최대 인센티브 80만원을 지급받아, 현재 각 기관은 최대 180만원까지 지원 받고 있다.

이에 홍희덕의원(민주노동당, 비례대표)은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저소득층 노동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그 취지는 좋으나 현재는 고용노동부의 생색내기 사업으로 전락해 버렸다.”며 “고용노동부는 현재 고용유지율 2.2%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민간위탁을 배불려주기 위해 참여자 수당 예산을 삭감하여 민간위탁 지원금을 20억 늘려주었다.”며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좋을 일자리로의 취업, 사후 관리 등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