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이 8월 13일 "일제 잔재인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유치원은 교육기본법에 따라 설치된 교육기관이며 법령상 학교로 규정되어 있다"라며 "유치원 명칭은 일제강점기의 잔재로 아직까지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아학교로 명칭을 개정하여 일제 잔재 청산하고,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책임성 강화해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는 1897년 일제강점기 일본인 자녀들을 위한 부산유치원이 최초로 설립되었는데, 이 때부터 유아교육기관을 유치원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라며 "일제강점기에 부르던 명칭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치원은 공공성과 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가지고 운영되어야 하는 엄연한 학교기관"이라며 "유아학교로서 유아들의 발달과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설 수 있도록, 이제는 유아학교로 그 명칭을 개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와, 각 정당의 주요공약에서도 유아교육의 국가책임을 확대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며 "이제는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책임 있는 유아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유아학교로 개정하여 75년간 이어져 온 일제강점기의 긴 잔재를 청산하고, 학교 기관으로서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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