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공덕비철거 포천시민행동이 박윤국 포천시장에게 포천시 축석고개에 설치된 일명 '전두환공덕비'를 철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8월 13일 "1997년 대한민국 대법원은 학살자 전두환에 대하여 12·12 군사 반란 및 5·17 내란 및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유혈진압의 수괴로 판시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하였다"라며 "죄목만 13가지이고, 심지어 1심 재판부에서는 사형을 선고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이라고 왜 생각이 없겠는가?"라며 "개인적으로 전두환을 찬양할 수도 있고, 그 시절을 그리워 할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건 당신들의 자유"라며 "그러나 예산수립과 행정에서 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에 또 다른 문제이며, 이는 견제를 받아 마땅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물론 당신들은 상반되는 의견이 양립하는 상황에서 중립적으로 판단하였다고 항변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중립이야 말로, 무원칙한 행정의 표본이며, 말이 중립이지 사실상 독재자가 설립한 공덕비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와 다를바가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박윤국 시장은 이들은 면담하는 자리에서 "주최측의 취지에 동감한다"고 밝히며 "전두환 공덕비 철거는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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