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는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을 돌아보고 양주시에 접목할 행정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담은 53쪽 분량의 '2008 해외연수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이번 해외연수는 지난 4월 23일 부터 5월 1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5명의 양주시의회의원과 김병열(49)양주시청 공보전산과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7명 등 모두 16명이 해외연수에 동참했다.

양주시 연수단 일행은 연수 첫날인 지난 4월 23일 핀란드의 헬싱키에 도착해 라마다 에어포트 호텔에서 1박을 한 뒤 24일 부터 전용버스를 이용해 헬싱키시의 상수도 처리시설인 '헬싱키 워터'를 방문, 상수도 공급 및 운영체계와 요금체계 등 대민서비스 실태를 견학했다.

연수 3일째인 4월 25일에는 스웨덴의 스톡홀름시를 방문해 시의 랜드마크인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 타워'와 시청을 방문해 시스타의 개발 배경과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지방정부와 시스타의 행정교류와 활동사항을 소개 받았다.

연수단은 26일~28일까지 3일간 스톡홀름, 노르웨이의 오슬로와 게일로, 베르겐의 시청사와 박물관 등을 돌아보며 도시기반시설을 탐방했다.

연수 7일째인 29일에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도착해 환경친화적인 주거지 개발을 목표로 형성된 '에게비 에르가르트'를 방문해 공동주거개발의 주민참여와 태양열 등 친환경에너지 주택 등을 견학했다.

연수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코펜하겐의 아미거 인공해안 공원을 방문해 인공해안의 공원조성과 개발현장 등을 시찰했다.

이번 연수단을 이끌었던 원대식(52) 양주시의회 의장은 "9일의 짧은 연수기간이었지만 북유럽 도시문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됐다"며 "헬싱키 워터의 상수도 처리방법과 시스타의 운영, 에게비 에르가르트의 친환경 도시개발 등에 대해 정책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집행부 대표로 연수단에 참가한 김병열(48) 공보전산과장도 "여행기간 중 통역의 한계성과 전문성 부족 때문에 아쉬운점이 있었다"며 "현지에서 수집한 자료를 통해 향후 양주시의 행정설계에 대한 폭을 넓힐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