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의정부뺏벌 이주대책위원회)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 소속 의정부뺏벌 이주대책위원회(위원장 이동기, 이하 대책위)가 고산동 116-1번지 일대에 거주하는 일명 뻿벌 기지촌 할머니와 주민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대책위는 뺏벌 할머니들과 지역주민을 포함한 130여가구가 점유하고 있는 모 종중 소유 토지가 제3자 경매로 처분되면서 길거리로 쫓겨날 상황이라고 경기도와 의정부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11월 1일 오전 11시 의정부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산동 뺏벌 주민의 딱한 사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소송 제기후 대법원에서 패소하여 종친회 임야이력을 추적해보니 일제시대 국유지였다는 기록을 찾았다"며 "보존등기가 될 수 없는 시기에 이전되어 있는 것으로 국고 환수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종친회 관계자는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국유지였다면 어떻게 500년간 조상의 묘를 모실 수 있겠느냐"며 "대응할 가치도 없고, 소송이 들어오면 얼마든지 받아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