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재개장을 하루 앞두고 있던 호박나이트가 화재에 휩싸였다.

9일 의정부소방서 관계자는 "5시 11분경 지붕에서 불꽃이 보이고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소방차 24대를 긴급투입했다"며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소방서는 오전 6시 14분경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피해규모는 소방서 추산 1천1백만원으로 지붕일부와 내장재 일부가 화재로 손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박나이트는 지난 6월 22일 오전 5시 14분경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붕과 내부가 소실 됐다가 지난 9월경 시청 건축물 구조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보수보강을 거쳐 오는 11월 10일 재개장을 앞두고 있었다.

재개장 하루 전에 지난 6월과 비슷한 화재가 발생한 것.

한편, 호박나이트의 재개장을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은 구두와 공식민원서류로 의정부시청과 소방서, 경기도청, 청와대 등에 부실공사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소방서는 소방필증을 심사중이었으며 오늘 9일 오전 담당직원이 업소를 방문해 최종점검을 실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졋다.

이에 앞서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은 화재 이틀전 부실공사 의혹을 내용으로 하는 민원서류가 지난 10월초 접수됐다가 지난 10월 13일 주택과장 전결로 답변서가 나간 것을 뒤늦게 알고 다중이용시설의 구조물 안전점검을 정밀하게 다시 하라고 재검토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과는 과장전결 사항으로 지난 10월 13일 "안전진단보고서에 제시한 보수·보강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하도록 건물주에게 통보한 사실이 있다"는 답변을 민원인에게 통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