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노선에서 구리 구간을 제외시켜 달라고 요구하며 주민서명에 들어 갔던 구리 시민들이 오는 31일 범시민 궐기대회를 벌인다.

지난 28일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구리 구간 노선 배제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손태일)는 오는 31일 구리시 장자 호수공원에서 구리 구간 배제 요구와 제3노선 선정을 촉구하는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현재 계획 노선은 구리시를 남·북으로 양분하고 교통혼잡과 환경훼손을 초래한다” 며 “노선에서 구리시 구간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선변경을 추진하고 구리시 통과 노선의 구리시 종점부를 제외한 제3의 노선으로 조정하되 이는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24일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주민서명 운동에 들어가 현재 300여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1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노선변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민감사청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구리시와 시의회도 지난해 8월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구리 구간 노선에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당시 건교부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국해부는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도로정비 기본계획 및 간선도로망 계획상 구리시를 통과하도록 계획했고 노선 변경은 민자사업측면에서 타당성이 떨어진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는 총 연장 45.4㎞ 구간으로 BTO 방식으로 내년에 착공,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 설계 기술성 검토가 추진 중에 있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