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의 계급 구조가 일반 공무원의 구조와 달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오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방·경찰 공무원의 계급 구조는 11단계인데 반해, 일반직의 경우는 9단계로 구분하고 있어 승진 등 여러 면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급까지 평균승진 소요연수는 소방 20.4년, 경찰 19.5년, 일반직 18.4년이다.

 

특히 7급에서 6급까지 평균승진 소요연수가 경찰 13.8년, 소방 12.7년으로 일반직 8.4년에 비해 훨씬 오래 걸린다.

 

또 소방·경찰 공무원은 유사 업무를 담당하는 공안직군보다 기본급도 낮다.

 

8급(경장, 소방교)의 경우 32,000원이 차이 나지만, 3급(경무관, 소방준감)으로 올라가면 328,000원까지 벌어져 퇴직금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영환 의원은 “소방·경찰 공무원은 국민의 생명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분들이다.
특히 장기적인 교대 근무에다 업무 특성상 참혹한 현장을 늘 접하고, 직무 수행 중 폭행을 당하는 등 업무 스트레스가 높다”며 “소방·경찰 공무원의 계급구조와 봉급체계를 다른 직렬과 동일하게, 특히 기본급을 공안직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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