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위직 여성비율이 현 정부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계급별 남녀 현황’에 따르면 8월말 현재 1급과 2급 중 여성은 단 1명이다. 1급과 2급 공무원의 수가 총 42명인 것을 감안하면 고위직 여성비율이 2%대인 셈이다.

 

현 정부는 고위공무원 여성비율 목표치를 7.2%로 잡고 있다.

 

4급 이상 관리자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도 5.52%로 그리 높지 않다. 총 416명 중 23명이 여성이다.

 

중앙선관위 전체 여성비율이 37.9%인 것을 감안할 때 조직 내 고위직 여성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 양 의원의 분석이다.

 

특히 중앙선관위가 최초 여성수장 탄생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고위직 여성비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 의원은 “고위직 여성비율을 늘려 조직의 체질을 바꾸어야 할 것”이라며 “개방형 직위 채용이나 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여성 고위공무원을 적극 임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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