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소재한 한 미인가 국제학교가 매스컴으로 부터 부정적으로 소개되면서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19일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포천 'C'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30대 여교장 'L'모(31)씨의 관계가 방송됐다.

방송에서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그 학교에 다닌 후 부터 집에 오기를 꺼려하고 부모와 함께 하는 것 조차 거부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또 미인가에 미국 졸업장도 없는 학교라는 것이 알려지고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했어도 학생들은 학교가 폐쇄된 이후에도 학교 근처에 교장과 머물며 함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관계에 대해 삼십대 여교장은 "아이들은 나를 엄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학생들은 여교장을 마치 부모처럼 따르는 모습이 방송됐다.

학생들은 심지어 "여기서 진실을 알게 됐다"며 교장에게 문제가 생기면 직접 나서서 해명하는 등 교장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 국제학교는 교장이 일요일마다 목사역할을 하면서 예배를 보는데 한 학부모는 "예배에 참여한 아이들이 모두 방언 기도를 했다"며 "이게 이단이라 생각했다"고 충격을 고백했다.

취재가 진행되면서 학교의 문제점이 계속 불거지자 학교를 떠나지 않으려던 아이들은 교장의 한 마디에 학교를 떠났다.

집으로 돌아온 학생들을 심리검사 했고 전문가는 "공산주의 느낌이다. 아이들은 이 교장을 절대적인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그동안 교장과 학생들과의 이상한 연대의식을 설명했다.

또 전문가는 "교장이 학생들과 자신을 동일시시키면서 자신의 부모와 학생들의 부모를 똑같이 여긴다"고 진단했다.

방송이 나간뒤 '포천 국제학교'가 다음검색어 1위가 될 만큼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학교를 둘러싼 문제가 어떻게 마무리 될 지 전국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문제의 이 학교 여교장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교회를 이어받은 뒤 학교도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학부모들의 신고로 지난달 14일 경찰의 수사와 교육청의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28일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