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 화환대신 쌀을 받아 불우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있는 주택재개발조합이 있어 화제다.

의정부3동 중앙생활권제2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이하 조합)에서는 지난 3일 총회를 개최하면서 사랑의 쌀 150포를 기증했다. 이는 총회 개최시 여러 사업체에서 들어오는 화환대신 쌀을 기증받은 것으로 이웃사랑을 적극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날 접수된 쌀은 ‘100일간 사랑 릴레이’의 일환으로 쌀쌀한 날씨 속에서 경제적.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해 조합원 전원의 찬성과 사업체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이는 의정부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에 새로운 획을 긋는 내용으로 앞으로 여타 재개발 조합의 활동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생활권제2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장(최준철)은 “일회성으로 쓰이는 화환대신 쌀로 받아 주변 어려운 이웃도 돕고 폐기물도 줄여 환경보호에 일조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쌀로 대신 받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또한 의정부3동장(지영구)은 “최근 경제난 등으로 지역분위기가 각박해져 기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합의 쌀 기증은 지역사회의 기부운동을 촉진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