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제, FTA, 경제문제 소신 밝혀 … "대선 위해 중도 사퇴 없을 것"

경기도 김문수 지사가 취임 100일을 맞아 경기북부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한센촌과 양주 덕정에 마련된 도민안방, 의정부 가능역 한솥밥 무료급식소를 각각 방문하면서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김문수 지사는 8일 오전 10시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한센촌 섬유단지에 위치한 광명교회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대내적으로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과 대외적으로는 외국기업의 투자유치 등의 시간을 보냈다"며 취임 100일 소감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다시선택 해주신 도민의 뜻을 받들어 100일이 지났다"며 "은혜에 보답 드리는 것은 말씀 듣고 말씀 잘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은 가장 구석진 곳, 절망적인 곳을 찾아 희망의 손을 맞잡는게 중요하다"며 "가장 마지막 희망이 행정의 역할이고 찾아보고 말씀 듣고 잘 섬기는 것이 중요해서 이곳을 찾았다"고 연천 한센촌을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김정은 후계구도로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북한의 정세변화에 대해서 말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북한의 김정은에 이은 3대 세습조치가 있다"며 "전세계 관심이 북한의 3개 세습과정에 실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도발행위가 우려된다. 북한은 내부적으로 국민응집을 위해 도발 가능성  있다"며 "경기도는 최전방이라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일심단결해서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국경이 1400km 연장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분쟁이 일어나면 굉장할 것"이라며 "일본이 중국과 영토분쟁을 해결하는 방식을 보면서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 지사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FTA에 대해서 지지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한미FTA도 오는 11월 2일 있을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한유FTA는 곧 발효될 것이고 섬유산업에 엄청난 변화가 온다. 관세가 철폐되고 한국 섬유산업의 일대 호황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로스엔젤래스와 뉴욕 등을 점유할 수 있고 경기도의 경우 FTA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희소식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경기침체로 장기적인 사회문제가 된 실업난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여전히 소외되고 힘든 사람이 많다"며 "공공근로 등을 통해 예산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해결책이 못된다. 결국 경기가 잘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지방․중앙․언론․국민이 단결해 대한민국 경쟁력을 확보해애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오늘 오전 의료포럼에 참서하고 오는데 용인에 있는 아모레 퍼시픽공장이 화장품을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제품으로 만든다"며 "잘나가야 일자리가 있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 남북관계․대중․대일․대유럽 개선을 위해 FTA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방문을 통해 얻은 성과와 소감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멘스에서 1억달러를 유치했다"며 "우리는 세계적인 제조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가보다 상당수가 남북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고 한국전쟁을 다룬 '메쉬'란 드라마가 아직도 방송되고 있다"며 "남한이 북한 때문에 손해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지사 임기동안 대선을 위해 중도에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 중간에 그만둘 생각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경기도내 비평준화 지역인 의정부 안산 광명시 등의 고교평준화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지사는 "개인적인 입장에서 좋은 고등학교를 하향평준화 하는 것은 반대"라며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평준화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