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병을 앓고 있어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양주시 이성호 시장에 대한 사퇴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록됐다.

 

1월 13일 양주시에 거주하면서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는 시민 K모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이들 앞에서 부끄럼 없는 어른이고 싶습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려 양주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동안 중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

 

K씨는 청원글을 통해 "기자들이 정성호(민주당, 양주) 국회의원에게 연락을 해도 연락 두절"이라며 "양주시청, 양주시의회, 양주시민주당, 양주시 정성호 국회의원도 해결해주지 않고 있다"라고 국민청원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양주시의회 본회의)회의에 2018년 이후에 1번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라며 "맞나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미움을 받는 게 두렵고 혼날까봐 두렵고 인연을 끊어야 해서, 해야 될 말을 하고 싶은 말을 안 하는 사람이 좋으시나요"라며 "아부가 더 믿음이 가나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님 급여는 민주당에서 주는 것이 아니고 양주시 시민들의 세금으로 줍니다"라며 "양주시 시민들 마음을 선택해주시 길 바라고, 우정은 개인적으로 하시는 게 맞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오래전부터 이성호 시장님께서는 기사로만 시장하고, 시민들 앞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라며 "이성호 시장님께서는 너무 오랫동안 건강이 안 좋아서 양주시 의회 회의 자리에도 안 나오시고 양주시 시민들 앞에 나타나지 않고 계십니다"라고 꼬집었다.

 

K씨는 "양주시 시민들을 위해 이성호 시장님 사퇴를 해결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제 생각에는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성호 시장님께서 사퇴를 하지 않고 끝까지 계시면 양주시의 역사에 올바른 모습으로 남지 않고 불편한 모습의 역사로 남게 될 것 같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편만 하라고 저희 양주시 시민들은 소중한 표를 준게 아닙니다"라며 "내 식구만 하라고 저희 양주시 시민들은 소중한 표를 준게 아니고, 나를 위해서만 하라고 저희 양주시 시민들은 소중한 표를 준 게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1월 12일 K씨는 동일한 글을 양주시의회 '의회에 바란다'에 올려 언론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