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안병용(56) 시장이 설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후 11시 40분 가능역 광장에서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무한돌봄 한솥밥(대표 이윤분)'을 방문해 자원봉사자와 식사를 하고 있는 주민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무한돌봄 한솥밥'은 매주 월수금 가능역 광장에서 의정부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등 각급 단체와 기관, 경기북부상공회의소의 봉사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번에 300~400여명의 결식노인이나 배고픈 불우이웃이 이곳을 찾아 무료로 점심을 제공받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어려운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는 신념으로 시장이 된 만큼 오늘 같은 날 여기를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안 시장은 "시에서도 많이 돕고 싶지만 선거법과 각종 규제 때문에 쉽지 않다"며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보겠다. 항상 마음으로는 '무한돌봄 한솥밥'을 응원하고 있다"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무한돌봄 한솥밥' 이윤분(51) 대표는 "오늘 떡국을 마련해서 이곳을 찾은 분들께 설날 기분을 내드리고 있다"며 "연휴기간인 오늘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야 말로 정말 무료급식이 필요하고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주변이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무료급식에는 100여명의 노인이 방문해 떡국을 먹으며 이웃의 훈훈한 정을 느꼈다.

매주 월수금 가능역 광장에서 제공되는 무료급식의 따뜻한 온정은 연중무휴 계속된다.

한편, 안병용 시장은 이윤분 대표와 자원봉사를 나온 초등학생들에게 친필사인과 덕담을 적은 명함을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