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수정, 중원구 주민들 자발적인 시민 모임 ‘살기좋은성남뉴시티만들기’가 진행하고 있는 청원이 마감 5일을 남겨두고 5천명 달성에 성공했다.

 

‘수정구, 중원구는 성남시의 쓰레기장이 아니다’로 시작하는 이 청원은 수정구 태평동의 종합쓰레기장에 하수처리장(수정구 복정동)과 재활용 선별장(분당구 야탑동)을 이전, 추가 신설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원서에는 ▲주거 환경 악화 ▲대형 쓰레기수거트럭으로 인한 소음과 분진 ▲교통사고 등의 위험성 ▲인근 탄천의 수질 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쓰레기장 추가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 성남시는 태평동 종합폐기물처리장 추가 건립 건을 언론에 발표했다.

 

이후 3월께 군사기지법 개정안(하수처리장 이전, 지하화)까지 통과 시켰다.

 

최근 쓰레기장 추가 신설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성남시 공식 블로그에 적극적인 반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성남시가 공개한 폐기물업체현황자료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시설은 원도심 70개, 분당구 18개로 원도심에 52개나 더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기좋은성남뉴시티만들기’ 측은 화장터와 노숙인 관련 시설, 변전소, 공동묘지, 수소충전소 등 각종 시설이 원도심에만 편중돼 있는 등 분당구와의 불균등이 극심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

 

이에 대해 성남시 측은 “현재 적격성 조사를 받고 있고 타당성 확보도 안 된 상태"라며 "현 단계에서는 주민 논의가 의미 없다”라고 블로그 댓글에 밝혔다.

 

이어 “쓰레기장을 추가 신설하면서 현재 20년 이상 된 태평동 폐기물처리시설에 비산먼지와 악취 등의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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