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수정․중원구 주민들의 ‘3호선 연장’ 청원이 단 하루만에 1,407건을 돌파,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 8일에 올라온 이 청원은 수서역에서 ‘복정 – 수정로 – 산성대로 – 둔촌대로 - 하이테크밸리’로 가는 연장 노선을 요구했다.

 

이유로는 ▲원도심 재개발로 인한 출퇴근 인구 증가 ▲지형적 ․구도심 특성으로 인한 열악한 도로망과 주차 공간 해소 ▲불균형한 철도 노선 유치에 대한 시정 조치 ▲하이테크밸리를 위한 교통망 확충 등을 들었다.

 

성남 원도심은 외곽에 있는 분당선을 제외하면 8호선이 유일하다.

 

문제는 모란-수진-신흥- (중략) -복정까지 이어지는 8호선이 원도심의 가로축을 빙빙 둘러가는 총연장 17.7km의 단거리 노선이라는 점.

 

때문에 성남 원도심 주민들은 송파구와 강동구 일부를 제외하고는 환승이 필수다.

 

실제 성남 원도심의 8호선으로는 서울 중심부로 이동하는 게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성남 원도심 ‘신흥역(8호선)’에서 서울 중심부 ‘강남역(2호선)’ 이동시 자차 기준 40-50분/ 지하철 기준 40-50분(최소 환승 1번, 최대 2번)이 걸린다. 자동차로 가든, 지하철로 가든 소요 시간에 별 차이가 없다.

 

그만큼 성남 원도심의 8호선은 교통 편의성이 적다.

 

반면 분당구를 지나는 3개 노선(수인분당선, 신분당선, 경강선)은 연장 합산시 무려 195km나 되는 거리를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하며, 수인분당선은 청량리에서 인천까지 5개 이상의 도시를, 신분당선은 강남에서 수원까지 3개 도시, 경강선은 광주-이천-여주까지 3개 도시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일명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GTXA의 성남역도 수정․중원구가 아닌 분당구에 위치해 있다. 이매역과 판교 사이에 있기 때문에 본도심 주민들은 GTX, 경강선, 신분당선을 타려면 30분-1시간 가량 이동해 GTX성남역까지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분당/판교에 분당선, 신분당선, 경강선, GTX-A까지 4개의 철도 노선이 유치되는 동안 수정구와 중원구는 8호선 하나로 겨우 버티고 있다. 모든 것이 불평등하지만 교통인프라는 극심하다"라며 "결국 이런 불평등 행정이 지역 주민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라고 3호선 연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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