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예술의전당이 지난 14일부터 아이와 좋은 추억만들기를 주제로 밀가루를 뿌리고 날리고 뭉치며 노는 ‘가루야 가루야’ 체험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시민들은 고유가, 원자재, 곡물값 폭등 시국에 맞지 않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10일까지 매일 13회에 걸쳐 행사가 진행되며 36개월 이상 연령이면 누구나 관람하는 놀이행사로 입장료는 1만5천원(단체는 8천원)이다.

밀가루 체험행사의 주요 관람객은 아이와 동반 부모 등이 많아 어린이 호기심 충족효과 등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행사 내용은 밀가루를 뿌리거나 날리며 노는 가루나라코너, 밀가루를 반죽해 여러 모양의 과자를 만들어 모빌 전시 등을 하는 빵빵나라, 밀가루 반죽 통속에 여러 아이들이 들어가 촉감놀이를 하는 반죽나라, 밀가루 풀장에서 헤엄치고 술래잡기 등을 하는 통밀나라로 진행된다.

예술의전당측은 이같은 체험행사를 위해 하루 13회 공연에 사용되는 밀가루 양은 약 120ℓ 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본 일부 시민들은 “곡물 가격 인상으로 서민들은 생활고 등 시름이 깊은데 대부분 수입인 먹거리로 놀이행사를 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행사의 취지가 훌륭하다해도 시와 때를 가려 해야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예술의전당측은 “이미 1년전부터 기획된 공연이라 일시적으로 변경하기 어렵다”며 “공연에 사용되는 밀가루는 제분 관련 협회에서 홍보용으로 협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