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개인택시조합이 조합비 인상을 놓고 경찰 고발까지 이어지는 등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3월 12일 의정부개인택시조합(조합장 권혁준, 이하 조합 )과 조합 측과 맞서는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명철, 이하 비대위) 등에 따르면 올 1월 조합 측이 조합비를 월 1만5천 원에서 2만 원으로 약 30%이상 인상, 이에 반발하는 일부 조합원이 재명 되면서 사건이 확대되고 있다.

 

조합비 인상 반대와 함께 투명하지 못한 조합운영에 이의를 제기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측 구성원은 현재 14명.

 

조합비 인상 반대 서명에는 전체 조합원 876명 중 4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비대위 측이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개인택시 수입이 줄어든 가운데 회비 형식으로 매월 납부하는 조합비를 조합원 전체 동의 없이 대의원 7명 거수로만으로 인상하고 이를 특정인이 사용하는 형태가 됐기 때문이다.

 

비대위 측은 조합비 인상과 함께 조합장 1년 업무추진 1천만 원 외에 별도 항목 500만 원을 만들어 인상했으며 수백만 원 사무장 급여 월 1백만 원 인상과 함께 대의원 · 감사 · 운영 위원 세비 87,5% 인상 하면서 특정인이 인상분을 사용하는 형태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박명철 비대위원장 등은 조합이 조합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자,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법무법인을 선임하고 3월 초 의정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있다.

 

사건이 확대된 것은 조합 측이 이의를 제기한 조합원 5명에 대해 '조합 명예 실추' 등 이유를 들어 지난 3월 5일 임시대의원총회까지 열어가면서 재명 했기 때문.

 

개인택시운전자의 경우 조합 소속이 아닐 경우 공재혜택을 받지 못해 약 300만 원 이상 개인보험을 직접 들어야 하는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다.

 

이에 대해 조합장과 사무장은 "규정에 따라서 진행한 것이라 문제 될 것이 없으며 (이번 사건 및 고소와 관련)구체적인 것은 기자가 누구인지 모르기에 대답할 필요가 없다"라고 짧게 반론했다.

 

박명철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는 "자기들만의 악법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고, 우리 조합원의 알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라며 "불합리함에 동의 안한다고 재명 등 징계까지 내리는 것은 과도하며 비민주적이고, 악법에 횡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비대위 측은 경찰 고발에 이어 경기도청과 의정부시청 민원, 이재명 지사 호소 편지, 도청 앞 시위, 경기도조합 항의방문, 조합원 및 시민 서명운동 등 다양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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