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구리구간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궐기대회를 연 구리시민들이 이번에는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12일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구리구간 노선배제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손태일)는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의 구리시 통과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탄원서에서 “현재의 구리 통과 노선은 고구려, 조선왕릉 등 문화유적을 훼손시키고 환경 파괴를 유발시킨다”고 주장했다. 

또 “과다한 사업비로 민자고속도로 수익 창출에 따른 요금 과다 책정 등이 우려된다”며 노선 결정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대책위는 “국토해양부가 당초 구리시와 의회 등이 반대했으나 의견을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구리구간을 서울시 외곽 또는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시점부 및 IC를 설치해 노선 조정 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같은 내용으로 이달중 청와대 탄원에 이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31일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구리구간 배제를 요구하는 시민궐기대회가 열렸다.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교문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45.4㎞ 구간을 9천800억원을 들여 오는 2014년까지 건설하는 4~6차선 도로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