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모임인 포천 내일포럼(상임대표 류왕현)이 이철웅 전 포천교육장을 초청해 강연회를 갖고 지역발전을 논의했다.

포천 내일포럼은 9월 27일 오후 포천시 소홀읍주민자치센터 강단에서 지역현안 포럼 첫번째 주제로 교육문제를 논의, 이철웅 전 포천시교육장을 초청해 지역의 미래 교육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이 전 교육장은 "대진대와 차의대, 경복대 등 포천에 있는 대학들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적 특성과 정책적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학들이 포천의 교육여건 개선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 전 교육장은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시청과 교육청의 한계를 대학 등의 전문기관의 협조로 처방해야 한다”며 "포천지역의 우수학생들을 외부로 빼았기지 않고, 나아가 외부의 우수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포천관내에 국제중고등학교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 교육부의 정책에서는 어려우나 점진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철웅 전 포천교육장은 교육발전 대안으로 교원의 인적 교류와 학교의 교육력 향상을 설명했다.

그는 "포천은 학교가 산재되어 있고, 결손가장 자녀 비중이 높고, 신규교사가 85%로 신구 간 교원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교원에게 열정을 심어주고 단순 학력신장이 아닌 교육력 향상에 주안점을 둔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연자로 나선 이철웅 전 포천교육장은 지난 2010년~2012년 포천교육장으로 재임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만년 꼴찌에 머물던 포천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의 학력을 전국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포천교육의 희망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포천지역 초등학교 기초학력미달비율은 2009년3.5%, 2010년 2.77%로 도내 최하위를 기록하다 2012년 0.57로 80%가 개선돼 전국 평균(0.8%)을 웃도는 괄목상대의 성적을 냈다.

한편, 포천내일포럼은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10월 지역경제, 11월 여성과 복지, 청년 12월 농업 농촌, 내년 1월 문화 체육, 2월 정치 등 매월 지역현안을 주제로 해당 분야 전문가와 시민을 초청,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류왕현 상임대표는 "정체된 포천지역 발전을 위해 내일포럼이 각 분야별 진단과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내일포럼은 정치결사체가 아닌 순수한 시민활동으로 관심있는 지역주민 모두에게 문호가 열려있고, 참석 가능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