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경기도 정기 감사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청 감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에 대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시의 조직개편이 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가운데 도 지적사항이 오는 10월 예상되는 시청 인사때 문책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의정부시청 관계자는 14일 "지난 김문원 시장 시절 부실행정에 대한 지적이 얼마나 드러날지 담당직원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며 "이번 지적사항이 문책인사로 이어질 수 있어 벌써 부터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의정부시 감사는 오는 27일 부터 다음달 5일까지 7일간 실시된다.

도 감사실은 당초 상반기에 계획되어 있던 감사를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했다.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 6월에는 양주시 감사에 이어 9월에는 의정부시가 지난 2008년에 이어 강도높은 감사를 받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2년 전 감사에서 '인사위원회 운영 부적정' 등 총 47건을 적발하고 시정 및 주의 조치를 지시했다.

일부에선 당시 감사 지적사항 중 일부가 인사와 보조금 지급 등 시장과 관련성이 높은 업무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감사도 전임시장이 추진한 대형사업, 보조금, 인사 등에 대한 지적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예술의전당과 시설관리공단, 관변단체 등 시가 관장하고 있는 산하기관의 인사문제와 예산집행 등에 대한 상당한 제보와 자료를 수집했다는 소식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 감사실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정 및 시정 시책사업과 각종 인․허가 관련 부조리 등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민생 관련 사항 전반에 대해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는 경기도 감사관실 전화 031-850-2232나 팩스 031-850-2239, E-mail : jangma@gg.go.kr로 접수하거나 의정부시 종합감사장(전화 031-828-4810, 팩스 031-828-4819)으로 방문해 분야별 담당 감사관에게 직접 제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