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의정부갑)의원이 박근혜 정부의 인사 난맥상을 지적하고 방지대책을 주문했다.

문희상 의원은 14일 안전행정부 국감에 나서 "박근혜 정부의 인사참사 원인은 신세 갚기에 매달리기 때문"이라며 "대선 공약인 대탕평 인사에 방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탕평 인사 공약 실현 위한 제도적 대안 세 가지를 제시했다.

문 의원은 "중앙인사위원회에 상응하는 기구를 안행부에 두든가, 총리실 아니면 청와대에 꼭 두어야 한다"며 "이 기구로 인사지침, 원칙, 기준을 정하는데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둘째, 안행부의 인사담당관을 청와대 인사위원회에 파견, 대탕평인사에 부합하는지를 판정해주고, 청와대의 전횡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셋째,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대통령의 대탕평 인사 공약을 실천하는 기구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국적 조직을 갖출 수 있고, 각 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위원회 위원으로 되어 있으며, 공무원 파견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탕평 인사 업무를 수행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문희상 의원은 "인사참사가 지속되면 박근혜정부는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선 안행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