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서장 김기용)는 10일 오후 3시 의정부 행복로에 위치한 의정부경찰서 동부치안센터 '성폭력, 가정폭력 이동상담소'를 열고 의정부 시민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했다.

의정부경찰서는 시민들이 병원이나, 전문적인 상담소를 찾아 도움을 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이동상담소를 운영하게 되었다.

이동상담소 초기 운영 당시 등을 돌리는 시민들 대상으로 설득과 홍보를 하기 급급했지만, 지금은 이동상담소가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이동상담소를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모씨(51세, 여)는“남편 때문에 우울증이 생겼고, 수차례 자살도 시도했었다. 말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상담소에게 이야기하고 나니 마음이 무척 가볍고, 행복해진 것 같다.”며“앞으로도 매주 상담소 찾아 상담 받겠다”말했다.

이동상담소는 방문한 박모(16,여) 학생은 “부모님이 자주 싸움을 하시고, 저는 무서워서 숨어요. 저희 부모님 이혼하시면 어떻게 하죠”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상담전문가 뿐만 아니라 경찰관들도 상담에 참여해 해결책을 상담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성폭력, 가정폭력 근절하기 위해서는 범죄를 바라보는 사회와 시민들의 의식변화가 중요하다.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 내 가정의 일이라 생각하고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