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서장 김기룡)는 15일 가능초교 후문에서 의정부시장 및 유관단체 등 약 60여명과 함께 가로수 이설 행사 개최를 시작으로 어린이의 보행권 확보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스쿨존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된 도로 장애물을 제거․이전하는 등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일제정비 대상은 어린이 보행자와 자동차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여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스쿨존 횡단보도(13개소) 주변 가로수․전신주 등 22개 시설물이다

그간 경찰의 스쿨존 교통안전 대책은 교통법규 위반자 단속․기존 교통안전시설물(신호기․안전표지․노면표시 등) 점검․속도 제한․CCTV 설치 등 규제 측면이 부각되었으나 이번 일제정비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각에서 교통사고 위험 요인을 발굴하여 사전에 제거한다는 점에서 경찰청이 추진중인 국민 눈높이 치안활동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다.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여)는“횡단보도의 절반가까이 가로수가 차지하다 보니 길을 건널 때 사람들이 몰려 불편하고, 아이들의 경우 지각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가로수에 부딪혀 다칠 위험이 있다”며 개선을 환영하는 반응이다.

또 하교시간대 학교주변 운행이 잦은 학원차량 운전자(익명, 남) 역시“아이들이 체구가 작다보니 대형 가로수나 전신주에 기대어 있다 갑자기 뛰어 나오는 경우가 잦아 사고위험이 컸는데, 시야확보가 될 수 있어 사고위험도 줄어들 것”이라는 등 주민들 간 호응을 얻고 있다.

의정부경찰서에서는 향후 의정부시, 교육청 등 지자체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스쿨존내 안전위협 시설물은 물론 기타 시설물 개선을 확대해 나가고 아울러 의정부관내 전체를 대상으로 초등학생 이외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 입장까지 고려,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