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 금오지구대가 독거노인을 업어 귀가시킨 선행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의정부경찰서 금오지구대는 16일 오후 2시 20분경 금붕어 순찰도중 의정부시 신곡2동 우체국 앞 노상에서 최모(96, 남)노인을 발견하고 경찰관이 업어 귀가 시켰다.

최모 노인은 금오지구대 관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으로 평소 거동이 불편하고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갑자기 추원진 날씨를 고려할 경우 최 노인을 노상에 장기간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던 상황.

금오지구대가 최모 노인을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관이 자전거를 타고 골목을 직접 순찰하는 '금붕어 순찰' 덕분이다.

금오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금붕어 순찰 등을 통해 최 노인과 비슷한 생활환경에 있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의 신상과 활동범위를 자연스럽게 미리 파악 할 수 있었던 것.

또 차량보다 이동과 관리가 간편한 자전거를 타고 순찰하면서 업거나, 부축하는 등 자유로운 구조활동이 신속해지면서 최 노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최 노인은 자신의 거주지로 귀가시킨 후에도 경찰관과 대화를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고 심리적인 안정도 취할 수 있었다.

최노인은 "너무 고맙다"고 경찰의 노고에 감사전했다.